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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천도 의식) 필요한가? 본문

和光同塵

퇴마(천도 의식) 필요한가?

알아챔 2024. 3. 22. 10:52


자기를 지켜보고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에게 퇴마(천도 의식)는 무용하다.

귀신이란 것이 허망한 것이고,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작용이 불가능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리고 내가 주인임을 잊지 않는 사람에게 퇴마(천도 의식) 같은 것은 필요치 않다.

하지만 심약한 사람, 심지(心志)가 흔들리는 사람, 자기를 바로 보지 못하는 사람에겐 그런 의식이 더러 필요하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상태가 깊어질 것이고, 결국은 폐인이 되고 말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빙의라고 해서 꼭 외부로부터 온 어떤 영적 존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속에 이미 여러 인격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것 중 하나가 주도권을 가지는 것을 내빙의(內憑依)라고 한다.

자기가 자기에게 속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런 것들에게 자기를 내맡기지 않는다.

그리고 빙의가 되었다고 하여 24시간 그것에 지배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 역시, 마치 치매에 걸린 사람처럼 개였다 흐렸다 한다.

빙의가 되었다고 해서 무턱대고 퇴마사나 무당에게 맡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우선 체력을 강화하고, 믿을만한 선생을 찾아 기력 강화와 이치 터득, 그리고 자기 바로보기에 힘써야 한다.

6개월 정도 애를 썼는데도 별 변화가 없다면 한두 번 다른 방법을 병행해 볼 수 있다.

그럴 때 할 수 있는 방법이 최면이나 퇴마, 천도 의식이다.

지능은 높으나 습관적인 거짓말에 찌들어 자기통제를 못 하는 사람, 그리고 자주 감당하지 못할 인격이 나오거나 귀신이나 악령을 믿고 있는 사람이라면 해볼 만하다.

의외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감시와 억압, 감금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형사 열 명이 도둑 하나를 못 이긴다는 말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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