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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왜 철학자와 대화가 어려울까?

알아챔 2023. 3. 20. 00:37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철학자의 말입니다.

철학은 생각을 통해서만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런 존재는 진정한 존재가 못 됩니다.

생각이 끊어져야 그 자리에 진정한 존재가 출현합니다.

그것을 본래면목, 진여(眞如)라고 합니다.

"선善도 생각지 말고, 악惡도 생각지 말라.

오직 생각 이전의 본래면목을 깨우치라." 육조(六祖) 혜능(慧能)의 말입니다.

사티(Sati)는 생각 이전을 알아채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진정한 존재를 밝히려면, 생각 이전을 알아채야 하기 때문입니다.

철학자와의 대화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들은 생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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