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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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세상은 요지경

알아챔 2023. 2. 25. 09:08

돌쇠가 종이에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었다.

 

아빠가 물었다.

너 지금 뭐하니?”

응, 친구에게 편지 써

너 글씨 모르잖아

괜찮아, 그놈도 읽을줄 몰라.”

 

10분만 정신차려 들으면 알아들을 이야기를 몇 십 년, 몇 백 년을 들었어도 감감무소식,

먼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나는 누구인가?”이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

첫째, 알려주고픈 마음이 없다.

둘째, 겉으론 듣는 척 해도, 돈이 안 되는 그런 주제엔 관심이 없다.

셋째, 사실 이야기하는 놈도, 듣는 놈도 자기들이 서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른다.

 

코메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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