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깨달음을 얻으면 에너지 공부를 안 해도 된다? 본문

Taiji Yoga/9.2 기운 공부: 내단공 (Inner dan)

깨달음을 얻으면 에너지 공부를 안 해도 된다?

thedaywemet 2020. 7. 4. 08:00

누구라도 사람은 게으르며, 귀찮고, 힘든 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 보면 귀찮고 힘들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도 많습니다.
 
심기혈정(心氣血精)을 말하면서, 마음을 알면 에너지는 저절로 얻어진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음을 알면 에너지는 저절로 얻어진다”는 그의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에너지를 얻었다고 그 운영법이 저절로 숙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밥상이 차려졌다고 저절로 배가 부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경험자는 알고 있듯이, 단지 깨달음을 얻었다(見性)고 에너지를 운영 능력이 보너스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心)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에너지를 다스리려면 통기(通氣), 운기(運氣) 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상대(商大) 교수라 할지라도 자장면 장사를 하려면 여러 가지 배워야 할 것들이 있고, 이론(理論)에 능한 공대(工大) 교수라 할지라도 작업 현장에 나가면 거추장스러운 존재일 뿐입니다.
 
자기가 누군지를 알아낸 것(見性)만으로 에너지(氣)를 자유자재로 다스릴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의 말대로, 어떤 시각(視覺)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에 하나가 아닌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들 모두가 하나라면 그것들을 구별하기 위한 이름조차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성품(性品)을 본 것(頓悟)만으로 에너지(氣) 공부 역시 완성된다면, 싯다르타가 이야기한 제행무상(諸行無常)이나 일체개고(一切皆苦)는 헛소리가 될 것입니다.
 
형제들이 모두 부모라는 한 곳으로부터 나왔지만, 현실적으론 따로따로여서, 형이 옷을 입었어도 동생도 역시 옷을 입어야 하듯이, 정기신(精氣神)은 하나이면서 색계(色界)에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셋일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누구도 깨닫지 않은 사람은 없지만, 모두 자기 깨달음을 망각하고 번뇌(煩惱) 속에 살고 있습니다.
 
싯다르타가 "우리는 모두 부처이지만, 나는 내가 부처라는 것을 아는 부처요, 너희 衆生들은 자신이 부처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라고 했듯이, 알는지 모르는지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누구도 에너지(氣)를 지니지 않은 사람은 없지만, 애써 닦지 않으면 그 활용법에 대해선 무지할 수밖에 없고, 당연히 활용할 수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자동차를 사는 순간 저절로 운전법이 알아져야 하며, 연료를 보충하지 않아도 자동차 운행에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기신(精氣神)이 하나이듯이, 본래(本來) 자리에서 보면 자동차와 운전사 그리고 연료는 원칙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을 얻으면 에너지를 보너스로 얻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나, 별도의 수련이 없이 그것을 알고 활용하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에너지 운영법(仙道)을 배우고 닦아서 마땅히 자기 것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것을 성명쌍수(性命雙修)라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Taiji Yoga > 9.2 기운 공부: 내단공 (Inner d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중력  (0) 2020.05.01
공부의 마무리  (0) 2020.04.25
내단을 말한다고 모두 仙道는 아니다  (0) 2020.04.01
집중  (2) 201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