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거기엔 善惡이 없다 본문

Taiji Yoga/5. 진리 (the Truth)

거기엔 善惡이 없다

thedaywemet 2018. 8. 27. 07:46

사회성이란 무엇인가? 복잡하게 생각지 말자. 단순하게 말해 그것은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 석가, 공자를 막론하고 공통은 "내가 원치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해 줘라"였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 해서 그것을 황금률(黃金律)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것에도 자주 문제가 생긴다. 내가 원하는 것이 꼭 남들도 원하는 것일 수 없으며, 내가 원치 않는 것을 남들도 따라서 싫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와 남이 존재하는 한 갈등은 영원히 존재한다. 거기엔 善惡이 따로 없으며, 사랑과 자비는 단지 말일 뿐이다. 내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순간, 천사는 악마로 변한다.


깨달음이란 내가 있기 때문에 남도 있으며, 남이 없으면 나 역시 존재할 수 없음을 아는 것이다. 


다소 어려운 일이지만 나를 내려놓는 순간 저절로 깨닫게 된다. 내가 사라지는 순간 남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깨달음은 그저 如如할 뿐이다. 거기엔 나와 너, 善惡도 없다. 그냥 因緣 따라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잘 뿐이다. 


거기엔 사랑과 자비도 이름일 뿐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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