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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건강검진에 대하여

알아챔 2023. 3. 28. 10:53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증거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건강보험의 일환으로 정규적으로 건강검진 통지서가 배달된다는 것이다.

 

고마운 일이기는 하지만, 나는 한 번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

 

물론 매일 운동(태극권)과 단전명상(丹田冥想)을 생활화하고 있어서

건강에 큰 문제가 없기도 하지만 이리저리 번거롭다는 것이 더 큰 이유이다.

 

역설적이지만 건강검진 때문에 일찍 죽을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건강검진이란 수치(數値)로 건강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어서

아마 내가 오늘 건강검진을 받으면 여러 가지 비정상 수치가 발견될 것이다.

그것은 도움보다는 해가 더 클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정상 수치란 평균치에 가깝다는 것이고

정상 수치란 환경이나 체질, 나이, 체형 그리고 직업에 따라 다르다.

 

정상 수치인데도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고,

비정상 수치임에도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다.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까지가 비정상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나처럼 80세를 목전에 두었다 할지라도 생활에 별 무리가 없다면 정상 수치라고 보아야 한다.

비정상 수치가 나왔다고 정밀검진을 받거나 과다한 치료와 약 복용이 이어진다면,

오히려 이제까지 잘 버텨온 건강의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다.

 

병원은 가급적 안 가는 것이 이상적이며, 그 시간에 몸과 마음의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나를 따라 단전명상과 태극권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기꺼이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병원에 가지 않으면 오히려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다.

2020년 이후 코로나로 병원에 자주 가지 않게 되자 사망률이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병원에 자주 가고, 약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일찍 죽는다는 의견도 있다.

병원엔 장기별로 전문의가 있고, 각각 증세에 알맞다는 약을 처방하는데

그러다 보면 매일 한 보따리씩 약을 먹게 되고, 그리되면 약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

 

약을 정기적으로 매일 먹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약은 시간 맞춰 매일 먹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장기간 복용하는 약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된 결과는 없다.

 

약은 필요할 때 필요한 약을 최소로 먹으면 되는 것이다.

 

나는 과로했다 생각되면 쌍화탕을 한 봉 데워 먹으며,

이유 없이 컨티션이 나쁘면 아기용 아스피린을 한 알 먹는다. (한 달에 한두 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암()이 진행하기 쉽다고 한다.

바이러스에 취약해지고 감기에 자주 걸리며, 그리되면 혈관계(血管系) 이상이 아니라

암이나 다른 이상으로 죽을 수 있다.

 

혈압약을 먹으면 좁아진 혈관 속을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게 되어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지 못하게 되고, 뇌가 저산소 저혈당이 되어 위험해질 수도 있다.

 

혈압과 혈당치가 다소 높은 것이 건강에 이로운 사람도 많다.

우리 몸은 알아서 스스로 조절한다.

그동안 몸이 그것에 맞춰 살았다면 인제 와서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이 찝찝하고 불안하다면 내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

자기 건강은 자기가 지키는 것이니 말이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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