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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와 요가

축기, 의수단전, 소주천

알아챔 2023. 3. 13. 05:36

仙道는 통기(通氣)로 시작한다.
축기가 첫 과정이지만, 그것을 위해 사전에 꼭 필요한 것이 通氣이기 때문이다.

통기를 건너뛰고 결코 축기(蓄氣)부터 시작하여서는 안 된다.
마음대로 잘 되지도 않거니와, 적(積)이라 하는 氣 뭉침을 뱃속에 생기게 하며 수행은 물론 건강에도 해로움을 주기 때문이다.

귀찮고 더러 힘이 들어도 움직이는 행공(動功), 즉 외단공(外丹功)으로 선도를 시작하는 것은 그런 피치 못할 이유 때문이다.

선도의 동작이 요가와 차별되는 것은 자세(Asana)보다는 초식(招式), 즉 연결된 동작들을 사용해 연공한다는 것이다.

보통 20분 정도를 진행하는데, 그 이유는 통기를 위해 최소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주로 굳어진 근육과 척추 골반 관절들을 푸는 간단한 동작들로 시작하여 점점 더 깊은 곳까지 이완시켜주는  심도있는 동작들로 진행한다.

한 6개월 정도를 기초 다지기로 잡는데, 그 기간에는 주로 외단공을 통해 전신의 막힌 氣를 통하게 하고,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일에 주력한다.

단지 건강을 목적으로 仙道를 시작한 사람은 그 정도의 교습 기간으로 충분하다.

아주 심한 불량 상태가 아니라면 6개월이면 기본적인 몸의 정비(通氣)가 거의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그다음부터 선생이 없이 혼자서 해도 된다. 하루 한 시간 정도만 수련하면 최소한 자기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노화도 어느 정도는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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