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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自性] 이름 붙일 수 없다

알아챔 2023. 3. 9. 10:30

경계(境界)를 따라가지 말고, 생각을 하고 있는 그놈을 주시(注視)하라!

눈이 눈을 볼 수 없듯, 생각을 하고있는 그놈은 생각이 아니다.

이 몸과 이 마음도 '나'는 아니고, 십팔계(十八界)도 '나'는 아니다.

그것은 모양도 없고, 소리도 없고, 느낌도 없고,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으며, 선(善)하지도 악(惡)하지도 않고,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지만, 만상(萬象)을 나타나게 한다.

그것에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그러므로 무엇이라고 불러도 상관없다.

그것은 빛이요, 소리요,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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