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손가락

견처를 얻고 나면...

thedaywemet 2019. 6. 27. 08:00


"오매일여(寤寐一如)"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하면 시종일관 화두(話頭)를 놓치지 말라는 말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긴장을 푸세요.

따로 寤寐一如를 유지하도록 애쓸 필요 없습니다. 그 자리(見處)는 우리를 떠날 수 없는 자리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돈오돈수(頓悟頓修)'라 하는 겁니다.

견처(見處)를 얻고 나면 애쓰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空寂)와 함께 살게 됩니다(無爲自然). 그 자리가 바로 "존재"이니 말입니다.

아주 가끔 센서(sensor)가 버벅댈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잠시만 기다리면 다시 정상화됩니다. 컴퓨터를 껐다가 켜면 정상화되듯이 말입니다.

자기를 믿으세요.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누가 나를 믿어 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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