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daywemet 2018. 12. 13. 11:14

見性이 '세수하다 코 만지는 것보다 쉽다'는 말은 있지만, 실제 견성한 사람은 몇 명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견성은 단순히 자기 性品을 보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겹겹이 가림막이 있는 데다가 자기를 버려야 한다는 요구 때문에 어려워하는가 봅니다. 


사실은, 버리고 苦行할 일도 없고, 눈에 보이는 가림막들이 허깨비라는 것만 알아채면 바로 깨우치는 것인데 말입니다. 


처음엔 견성(話頭) 공부가 낯설고, 갈피가 잡히지를 앉아 仙道 공부부터 시작했지요. 


역시 쉽지는 않았지만 사다리 오르듯 몸 공부, 숨 공부, 마음 조절 순으로 밟아 오르다 보니, 어느덧 소주천을 이루었습니다. 


小周天이 性命双修 공부법이란 말은 들었지만 實感은 없었는데, 周天通貫을 이루고 보니 저절로 눈이 밝아졌습니다. 이것이 本來面目 자리라는 것도 저절로 알아졌습니다.


동안은 그것이 '그것'인지도 모르고 지냈지만 전 같지 않게 萬事에 마음이 놓이는 것을 보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


약간의 經典과 선배들의 語錄을 살피다 보니 남았던 의심도 눈 녹듯 녹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뜻이 맞는 몇 사람과 性命 공부를 하며 말 그대로 일없는 노인으로 삽니다. 자연 속에서 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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