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ji Yoga/10. 소주천 (Sojucheon)

소주천에 대한 허와 실

thedaywemet 2019. 11. 21. 11:00


소주천(小周天)은 선계(仙界)에 명패(名牌)를 올리는 것으로, 모든 선도인(仙道人)이 바라는 최고의 영광입니다. 


진주천(眞周天)을 위해서는 우선 조신(調身), 즉 몸을 유연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일이 선결되어야 하고, 


이어서 조식(調息), 즉 고르고 깊은 호흡에 단전(丹田)이 열려줘야 합니다. 매 호흡마다 丹田이 반응하고, 거미줄 같은 에너지 라인이 전신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생각은 물러서게 하고, 단지 호흡만으로 임독맥(任督脈)을 따라 액화(液化)를 이룬 굵은 기운이 끊기지 않고 튼실하게 운행되어야 바른 小周天입니다. 


충실한 소주천을 되기 위해선 팔, 다리, 몸통을 흐르는 정경(正經) 12脈과 기경(奇經) 8脈의 기맥(氣脈)이 먼저 정리되어야 합니다. 호흡과 함께 외단공(外丹功)이 필요한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무지(無知)한 사람의 말처럼 任督脈만 따로 열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국도와 지방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고속도로를 달려보자는 말과 같습니다. 


소주천을 빼고 선도를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자기완성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주천이란 것이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번 生에 필히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意志)를 뚜렷이 세우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공력 있는 스승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된다면 칠십객(七十客)의 노인이라 할지라도 가능합니다. 


10년을 장호흡(長呼吸)을 하고 외단(外丹)을 닦았어도 이루지 못하던 것을, 스승의 공력에 힘입어 단 6개월 만에 통관(通關)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소주천을 원한다면 자기주장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의 가르침이 그동안 내가 해 온 것과 많이 다를지라도 말입니다. 그와 자주 만나 함께 운기(運氣)를 하면서 서로의 에너지를 조율(調律)해야 합니다. 그것이 최단코스 소주천법입니다


동안 어림짐작으로 하는 둥 마는 둥 해왔던 기법들은 모두 내려놔야 합니다. 


특히 머리로 하는 소주천, 의념(意念)으로 하는 소주천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시간 날 때 한번 만나세"와 같은 일입니다. 시간만 보낼 뿐, 아무런 실효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벽(開闢) 시대를 맞았습니다. '지도무난(至道無難)'이라 했습니다. 지금은 옛날처럼 부모 처자 떠나 몇십 년을 산속에 은둔하며 공부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누구나 1~2년만 정성스레 공을 들이면 仙界에 名牌를 올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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