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조건
장군(將軍)이 되려면 일단 정규 사관학교를 마치고,
전투병과(보병, 포병, 기갑, 전투기 조종, 전함)의 장교가 되어야 유리하다.
임관 후에는 상관의 신뢰가 있어야 하고,
전과(戰果)는 물론, 사고 안 치는 착한 부하들을 만나야 한다.
그중 하나만 부족해도 별을 달기가 어렵다.
선도(仙道)에서 장군이 되려면 단전(丹田)을 깨운 후 소주천(小周天) 개통을 해야 한다.
소주천 역시 군대의 장군처럼 4단계가 있다.
쉽지는 않다.
우선 투철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
기운(氣運)을 심어 줄 스승이 나타나 주어야 한다.
스승이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소주천이다.
견성자(見性者)가 그러하듯 소주천 통과자 역시 가뭄에 콩 나기처럼 나오는 것은 그런 이유다.
하나 더.. 타인을 설득하고 가르치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곧 나를 가르쳐 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도연맹(仙道聯盟)은 두 사람의 수행자를 선도로 이끈 사람에게는 지도료와 승급료를 면제한다.
과거 중국에서는 후원자가 없이는 선도 입문이 어려웠다고 한다.
집 한 채는 족히 팔아야 문하에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질이 있는 사람은 스승이 Pick up 하여 보살피며 가르쳤다.
선도연맹은 천금을 바치는 사람보다 제자 두 명 거두는 사람을 우대한다.
그리고 문하생이 승급하면
이끌어준 선배는 자동으로 등급이 올라 상승공(上昇功)을 전수받는다.
하지만 제자 발굴에 게으른 사람에게는
일 년분 대학 등록금에 준한 후원금이 청구된다.
물론 그 돈은 선도 수련 육성을 위한 비용으로 쓰이게 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