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손가락

나를 잊고 살아온 오랜 세월

알아챔 2025. 6. 18. 00:22

많은 사람들이 부처상(像) 앞에 엎드립니다.
그로부터 무언가를 얻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조형물일 뿐, 우리에게 직접적으로는 아무 일도 해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사람들이 그 사람 싯다르타에게 부처라는 칭호를 주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누군지 알아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존경을 나타내는 이유는 그가 깨달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는 단지 자기가 누군지를 알아냈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 길은 그 혼자 간 길만은 아니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그 길을 갔습니다.
 
그가 유명해진 이유는 시기와 우연이 그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관심을 자기에게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스승과 함께 보내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간단한 것에 그리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그동안 너무 오랜 시간 자신을 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