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光同塵

태극권과 소주천

알아챔 2025. 4. 12. 01:04

태극권(太極拳)을 무술로만 분류하면 잘못하는 것이다.
태극권은 무예(武藝), 영어로는 Martial art라고 부른다.

무예란 그 안에 예술이 있어야 하므로 단순한 격투기가 아니다.

하지만 같은 태극권이라도 예술을 담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
대개 돈과 권력만을 추구하는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인데, 그들은 태극권을 단지 싸우는 기술로만 한정한다.

태극권 시조인 양로선(Yang Luchan)의 태극권을 가리켜 면권(綿拳)이라 칭송하였는데, 그와의 시합에서 다친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의 권법이 솜처럼 부드러웠기 때문이었다.

태극권의 진수를 가지려면 미술과 음악을 즐기고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태극권을 전수하고 있지만, 그에게 부드러운 에너지가 없다면 그것은 가짜 태극권이다.

중국이 공산화되며 진짜 양가 태극권은 중국에서 찾기 어려워졌다. 이수자들은 반동으로 몰려 죽거나, 외국으로 도망쳤기 때문이다.
그 자리를 듣보잡이었던 진가권(陳家拳)이 차지했는데, 그것은 공산당의 날조다.

양가(楊家)적전(嫡傳) 태극권을 닦는 사람은 다른 살벌한 권법엔 전혀 관심이 없다.

소주천을 모르는 이름만 태극권이 주위(특히 중국)에 너무 많다.

정통 태극권은 훌륭한 기공(氣功)이며, 소주천(小周天)으로 마무리한다.

선도(仙道)의 핵인 소주천을 꿈꾼다면, 어렵지만 양가적전 이수자를 찾아 가르침을 구해야 한다.

양가적전 태극권은 만나기 어렵다.
제자도 세계적으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그 이유는 사람을 가려서 전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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