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손가락

'나는 없다'에 대해서

알아챔 2024. 7. 30. 01:44

"벌거벗은 임금님" 우화를 아시는지요?

속아서 정신병 환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남들 말만 듣고 어찌 자기가 벌거벗었다는 것을 모를 수 있을까요?

반면에, 엄연한 자기를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를 위해 먹고, 자고, 이것저것을 소유하려 하면서 말입니다

누구라도 하루만 굶어보면 압니다.
자기가 있는지... 없는지...

옷 입지 않고 5분만 거리에 나서 보면 압니다.
과연 자기가 허깨비 같은 존재인지 아닌지 말입니다.

붓다가 말한 "무아(無我)"는 진짜 이 몸과 마음이 없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중생들이 너무나 자기에만 집착하느라 고통 속에 사는 것이 안쓰러워 한 말일 것입니다.

그러다 자기도 속았는지 모르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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