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光同塵

미련 없이 떠나고 말 것인가?

알아챔 2024. 6. 7. 07:25

만약에 하느님이 실재(實在)한다면, 그의 뜻을 따라 살면 될 것이다.

간단한 일이다.

하지만 그가 있는지 또한 그의 뜻은 알 수 없다.

사람마다 다르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만약, "'나'라고 하는 것이 없다(諸法無我)"면, 아무런 일도 할 필요가 없다.

무언가를 믿을 필요도, 애써 수행할 필요도 역시 없다.

 

문제는 '나'라는 것이 있을 때 생긴다.

그때 우리는 복잡해진다.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그것을 관리해야 한다.

거기서 수행(修行)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은 몸과 마음, 그리고 그 둘을 작동시키는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을 정기신(精氣神)이라고 한다.

 

인생이라는 것이 일정 시간 살고 마는 것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다.

각자 좋은 대로 살다가, 미련 없이 떠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은 무상(無常)하지만,

()와 신()無常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므로 바른 수행이라면 그 초점(焦點)에 맞추어야 한다.

 

신행즉기행(神行卽氣行)이라!

이 가면 도 가고, 가 가면 도 간다.

 

()를 닦고, 신()과 계합(契合)시키는 수련이 있다.

그것을 통해 자기가 누군지를 알고, 생로병사를 벗어나

영생불사(永生不死)에 이르는 수련법이 있는데,

그것이 선도(仙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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