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其心

'나'라는 움직일 수 없는 실체

알아챔 2023. 8. 17. 07:41

'무아(無我)'란 있어 보이는 말인 듯 해도, 내가 없으면 먹을 수도, 잠잘 수도, 사랑할 수도 없다.

내가 없으면 알아챌 수도, 깨달을 수도 없다.

나는 고정되어 있지 않지만,
엄연히 실재(實在)하고 영원한 존재다.
고정되어 있지 못하다고 하여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알아챈 것이 깨달음이다.

몸과 마음은 나는 아니지만 그것들의 변화를 알고 움직이는 것을 알아채는 놈이 있다.

그것이 나의 본래면목(本來面目), 즉 자아(自我)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