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손가락

[삶의 기술] 마음과 나

알아챔 2023. 3. 11. 16:42

'마음'이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이 '몸'이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마음의 지시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내가 아니며 단지 조정의 대상이다.

마음 공부란 것은 마음과 나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다.
거기까지 가야 비로소 끝나는 것이 마음 공부다.

마음의 정체를 알아채는 것을 깨달음이라 하는 것도 일리는 있는 말이지만 알아채는 놈을 알아채야 깨달음이다.

깨달으려면 오래 묵은 생각을 바로볼 수 있어야 한다.

안다는 것은 언제나 바뀔 수 있는 컴퓨터 속의 저장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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