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손가락
깨달음의 길을 가는 사람들
알아챔
2023. 3. 10. 08:55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자식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이
깨달음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것은 그들 가슴에 전혀 와닿지 않는 이해못할 테마이다.
깨달음은 무언가 가슴 속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나 필요하다.
자기에 대해 무지(無知)하다는 것을 참을 수 없는 사람 말이다.
시타르타는 확정된 왕위에 아름다운 세자비, 그리고 귀여운 아들까지 두었음에도
삶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과 지위를 버리고 떠났다.
처음엔 늙고 병들고 죽는 문제가 컷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삶의 근본적 문제가 주제가 되었다.
그는 오랜 고행(苦行) 끝에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는데
그것은 깨달음이었으며, 그것으로 우리는 그를 붓다(Buddha)라 칭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대자유(해탈)의 문을 열었다.
더 이상은 세상에 속지 않고 속박에서 벗어나는 일 말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깨달음이 절실하지는 않다.
혹 세상에서 할 절실한 일은이따로 있다면 그 일을 하면 된다.
내가 상관해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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