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바라봄

글쓰기로 배운다

알아챔 2023. 3. 4. 09:11

그는 "나는 아직 공부가 부족해 타인을 가르치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가르치지 않는 사람에겐 상승공법(上乘功法)을 주지 않겠다"라는 내 말에 대한 그의 변이다.

그런 사람은 평생 남의 뒤만 따라 기초만 배우다 끝날 것이다. 가르치지 않는 사람은 우리 공부처의 인싸 대우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소신(所信)이다.

사실 가르치는 것보다 더 잘 배울 수 있는 길은 없다.

내 글이 불편하다는 사람을 가끔 만난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대강 이해는 된다.

하지만 내 글을 통해 가장 많이 배우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글쓰기를 통해 내 공부를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글은 쓰지 않고, 남의 글에 트집만 잡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평생 중심(中心)에 이르기 어려울 것이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받는다"는 말이 있다.

유대인들의 공부법은 자기가 이해한 것을 타인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도서관은 늘 시끄럽단다.

자기가 공부한 것을 타인에게 말이나 글로 알릴 수 없는 사람은 공부가 늘어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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