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바라봄

할 말은 하나뿐이다

thedaywemet 2020. 6. 25. 08:00

어떤 이가 내게 말하기를, "당신의 글을 읽다 보면 동일한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이야기는 나에게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 말은 내게 깨어있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말로 들려 나를 너무나 실망하게 한다.

낭떠러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사람에게 할 이야기는 오직 한가지 뿐이다.
"눈을 떠라. 당장 멈추지 않으면 너는 저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다."

그 사람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줘야 내 말에 더 관심을 기울여줄까?

오늘따라 더 매력적이라고 말해줘야 할까?
좋은 운이 오고 있으니 곧 돈을 더 많이 벌게 될 것이라고 말할까?
우주인이나 채널러, 전생, 사후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을까?

그런 말들이 귀에는 더 솔깃하게 들릴지 몰라도 사랑 가득한 보호자의 관점에서 할 말은,
"정신 차려! 그러다가 큰일 나"라는 말밖에 다른 말은 없다.

어떤 말로 시작하더라도, 어떤 예를 들어 말하더라도, "어서 깨어나라. 혹시 깨우침을 얻었다면 한눈팔지 말고 잘 지켜라"라는 말 외에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것은 내가 지닌 의무다. 그것이 아니라면 구태여 나를 만날 필요가 없지 않은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