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바라봄
조언받을 때의 기본 매너
thedaywemet
2020. 5. 21. 08:00
어느 길을 가야 할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궁금해 찾아왔다고 하면서,
마치 국회의원의 국회청문회(國會聽聞會)처럼 질문보다 자기 이야기를 더 많이 하려고 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중간 정리를 할라치면 중간에 자기 말을 끊는다고 불평을 한다.
물론 대답을 돕기 위해 자기 프로필과 체험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간단하게 해야 한다. 우선 정리된 궁금한 것부터 묻고 나서, 대답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보충설명을 해도 된다.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보면 스스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머리를 짜내어 제안을 해봐도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 뻔한데, 애써 조언은 해서 무엇 하는가? 시간 낭비가 아닌가 말이다.
아마 그래서 상담자들이 시간마다 계산되는 비싼 상담료를 받는가 보다.
본인이 진짜로 궁금한, 이를테면 수행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답변할 각오가 되어있다.
그리고 질문은 한 번에 한 가지씩 차례차례 해야 한다. 여러 가지를 이어서 질문하면 내실 있는 답변을 듣기가 어려워진다.
그리고 상대가 설명하고 있을 때는 딴청부리지 말고, 귀를 세워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토론하려고 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답변을 들을 땐 답변만 들어라. 결코, 어떻게 반박을 해볼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런 눈치는 답변자가 더 잘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을 바쁜 시간을 내어 다시 만날 이유가 없다고 그는 생각할 것이다.
피차간에 아무런 덕(德)도 되지 않는 일이니 말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