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이유 본문
증거도 없이 '카더라' 통신 하나만으로 검찰의 수백 회 압수수색을 받는 사람,
심지어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정치인도 있다.
멀쩡히 잘 사는 부부를 이혼 임박이라고 절절한 소설까지 써대는 언론도 있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이유는 자존감의 결여 때문이다.
자존감(自尊感)이 반만 살아있어도, 말도 안 되는 뉴스를 만들어 유포하지 않으며, 그런 것에 영향받지 않는다.
가짜 학력에 경력, 가짜 얼굴을 만드는 이유도 자존감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은 그런 것으로 자존감이 살아난다 생각할지 몰라도...
억울한 모함에는 그저 "사실이 아니다" 한마디로 간단히 묵살하는 것이 상책이다.
너무 심각히 대처하면 상대의 노림수에 걸리기 십상이다.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중이 있었다.
동네 처녀가 애를 낳았는데 그분이 애비라며 온 동네가 들끓어도, 그는 "그런가?"라고 조용히 답했다.
아기를 맡아 기르라고 데려오자 "그런가?"라고 하며 손수 젖동냥을 하며 정성스레 키웠다.
결국 아기엄마가 눈물로 고백을 해 아기 아빠는 옆 동네 숫총각임이 밝혀졌으나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는 "그런가?"라고 짧게 말했다.
그 정도면 중이 아니라 '스님'이라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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