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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신비주의가 아니다 본문

Taiji Yoga/3. 깨달음 (Enlightenment)

깨달음은 신비주의가 아니다

thedaywemet 2020. 3. 26. 08:00

신비주의(神祕主義)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세상이 어지러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일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종교(宗敎)라 부르지만, 그것은 신앙(信仰)에도 못 미치는 미신(迷信)이다.

신비주의란, 신(神)이나 절대자 등 궁극적 실재(實在)라고 스스로 믿는 것과의 합일(合一)을 추구하는 철학 또는 사상(思想)을 말한다.

우선 말하건대, 깨달음은 신비주의가 아니다. 깨달음이란 외부(外部)의 어떤 것과도 합일하지 않으며, 여기서 실재(實在)란 자성(自性) 자체이다.

깨달음은 지금 여기, 숨 쉬는 이것과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깨달음에 대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외부(外部)의 어떤 힘을 숭상(崇尙)하며, 그것으로부터 어떤 기운(氣運)을 받거나 그것과 합일(合一)되기를 바란다.

깨달음은 초월적인 어떤 것한테서 오는 것이 아니며, 神의 가피는 더더구나 아니다. 깨달음은 밥 먹고 잠자는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사람이 신비주의에 속아 넘어간다. 무언가를 보았다고 말하고, 실재인 그것과 하나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알고 보면 그것은 스스로가 만든 망상(妄想)에 불과하다.

깨어있어야 한다. 깨어있는 자에겐 귀신(鬼神)이 침범하지 못하며, 따라서 영매(靈媒)가 되지도 않는다.

스스로 지성인이라 하는 사람들이 왜 말도 안 되는 사기꾼 집단에 속아 넘어가는지 모르겠다.

깨어있기만 한다면 무엇에도 속지 않을 수 있다.

깨어있음, 그것이 곧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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